안드레이 산투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자신의 역할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산투스는 카세미루를 ‘레전드’라고 표현하면서, 그가 떠난 이후 자신이 카세미루가 맡았던 역할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드러냈다.
“카세미루는 저에게는 말 그대로 레전드 같은 선수예요. 이제 그가 떠났고, 제가 이곳에 왔으니 지난 시즌 카세미루가 했던 역할을 저도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그 역할을 하기 위해 이곳에 왔습니다"
산투스가 특히 강조한 것은 자신의 포지션이다.
그는 자신이 플레이할 위치로 ‘6번’, 즉 완전한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를 언급한 것이다.
또한 “제 장점은 좀 더 깊은 위치에서, 수비형 미드필더인 6번 역할로 뛰는 걸 좋아하고 선호합니다" 라고 밝히면서 공격적인 역할보다 수비와 빌드업의 중심에서 팀을 돕는 역할을 선호한다는 것을 전달했다.
산투스는 공이 없을 때에는 동료들을 돕고, 공을 가지고 있을 때에는 상대의 라인을 깨는 플레이를 자신의 장점으로 설명했다.
“공이 없을 때는 팀 동료들을 돕기 위해 노력하고, 공을 가지고 있을 때는 상대의 라인을 깨고 전진하는 플레이를 좋아합니다.”
어떻게 보면 이는 단순히 카세미루의 빈자리를 메우겠다는 의미와는 조금 다르다.
산투스가 말한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에서 안정적으로 팀의 중심을 잡으면서도 공을 잡았을 때 적극적으로 전진하는 역할을 원하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맨유가 중원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 단순히 수비만 잘하는 선수가 아니다. 수비진 앞에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면서도, 공을 탈취한 이후 직접 전진하거나 패스를 통해 공격의 시작점이 되어줄 수 있는 미드필더를 오랫동안 필요로 해왔다.
산투스는 자신이 바로 그 역할을 맡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습이다.

물론 카세미루와 산투스는 스타일이나 경험에서 차이가 있다. 카세미루가 오랜 기간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검증된 수비형 미드필더라면, 산투스는 이제 자신의 가능성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다.
그럼에도 산투스가 직접 카세미루를 언급하며 그의 역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점은 상당히 흥미롭다.
맨유에서 새로운 시즌을 맞이하는 산투스가 자신이 말한 ‘6번’ 역할을 실제 경기에서 얼마나 잘 수행할 수 있을지, 그리고 카세미루의 빈자리를 얼마나 성공적으로 메울 수 있을지가 앞으로 지켜볼 부분이다.
산투스는 단순히 맨유의 새로운 미드필더가 되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다. 그는 스스로를 카세미루의 빈자리를 채울 수 있는 선수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제 그 말을 경기장에서 증명해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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